*이 글은 7월 21일에 페이스북 랄라스윗 페이지에 게시된것을 복사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랄라스윗입니다.
데뷔 후 쭉 듣고 있는 이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해요
랄라스윗 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 경위(?)는 여기저기서
하도 많이 얘기해서 다들 잘 아시리라 믿지만
잘못 설명된게 꾸준히 퍼지고 있는것 같아서...
별건 아니지만 오늘의 스피드웨건으로 역할에 충실해볼까 합니다
(딱히 작업하기 싫어서 이러고 있는건 아니라구욧!)
몇몇 인터뷰에서 랄라스윗이라는 이름에 대해 물어보셔서
인도 여행하다가 들른 간식가게 이름이었다 라고 대답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쩐일인지 '디저트까페' 로 표기되는 바람에
뭔가 저희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설명됐다는 생각이 점점 들더라구요
간식가게와 디저트까페는 뭔가 분홍과 핑크, 장미와 로즈, 운명의 데스티니(...) 보다도
훨씬 더 차원이 다른 두 성질의 것을 설명한다는 느낌이..
보시면 아시겠지만
왼쪽은 여러분들이 아마도 '랄라스윗' 이라는 이름을 들으셨을때
떠올리실만한 이미지들입니당
구글에서 sweet 으로 검색해봤어요.
(lalasweet 검색하면 헐벗은 언니들이 자꾸 뜨길래-_-;)
그러나 저희가 인도에서 본것은.......
전혀 이미지가 다르죠 절대! 디저트! 까페!랑은 거리가 먼ㅋㅋ
여기저기 몇십년은 된것 같은 기름때와 파리떼가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어 튀기고 있는 단것의 맛을 증폭시켜주는
그런 가게 였습니다
파리떼가 수북히 앉아있는게 하도 신기해서 이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몇개를 포장해주길래
낚인 기분으로 돈내며 그나저나 이 가게 이름이 뭐요?
하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 '랄라스윗' 이었을뿐..
(사진은 인도 여행가시는 팬분께서
랄라스윗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알려드렸더니
정말로 인증샷을 찍어오신!
참고로, 간판에 써있는 misthan bhandar 는 검색해보니
인도의 'sweet' 이라 불리는 전통간식이 줄줄이 뜨는걸로 봐서
아마도 sweet 의 인도말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고로! 짧게 줄이면 lalasweet 인거죠!)
이름을 처음 지어야했을때 (=대학가요제 원서낼때)
정말로 별 생각 없이 일기장에서 랄라스윗이라는 단어를 발견했고
한글로 검색했더니 정말 단 한개의 검색자료도 안나오길래
이거다 싶어서 원서에 적었고
그때는 그 이름이 이쁜지, 어떤 느낌인지, 어떤 음악을 하게될지
1도 생각하지 않았을때라..
걍 검색했을때 안걸리고,네글자면 좋겠고, 부르기 편하면서 흔하지 않은 이름!
이 생각만 있었거든요.
네
뭐 그렇다구요
저희가 갔던 랄라스윗은
저렇게 예쁘고 아기자기하고 달달하고
아 저기서 사먹은 굴랍자문이라는 디저트는 미친듯이 달아서
하루에 한개 이상은 먹을수 없는 당도였긴 했지만
아무튼 치즈케익! 몽블랑! 밀푀유! 이런 느낌의 단맛이 아니었어요
한달된 기름에 튀긴 약과를 열흘간 설탕시럽에 절여둔 맛..이었달까요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더운 여름날 잘보내시고
저는 하던대로 오늘도 열일하겠습니다요
화이팅
그럼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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