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호 먹고살기프로젝트 <#2 봄날의 샌드위치> 편에 김붕어라고합니다!
금방금방 업뎃이 될줄알았는데..
살다보니..
바쁘지도 않았는데.. 허허허허허
오랜만에 올려요!!
요즘 벚꽃이 참 예쁘죠? 사람속도 모르고 ..
활짝도 피었네요
저번주말 벚꽃놀이를 갔어요
누구랑 갔냐구요?
호호
누구겠어요
누굴까요?..
그거슨... 바로..
헤어나올수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겸비한..
이 여자!!!!!!
with 묘령의 여인!!
"와~ 이게 얼마만의 꽃구경이야?" 라고 말하면서 생각해봤는데..
초등학교 4학년이후로는 기억이 없네요
초뚱땡이 시절이라 그때 찍었던 사진도 철들고 언젠가 다 찢어버려.. 흔적도 없고 말이죠
내 인생의 첫 꽃구경을 맘껏 즐겨야지!! 했지만.. 성격이 너무 급해서 합정에서 당인리발전소까지 뛰어서 갔다는 소문이 있어요
도착하자 마자 돗자리깔고 바로 앉아서 음주가무.. 시작!!
함께한 묘령의여인은
"얘..얘들아.. 그래도 꽃은 좀.. 봐야하지.. 않겠니.."
라고 급당황하며 저희를 만류했지만..
예쁜꽃이 피고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오니.. 사알짝 취하고 싶더라구요
급조된 봄나들이었지만
전날 굉장히 설레이덥디다?ㅋㅋㅋ
그 기분을 즐기며 나들이에 절대 빠질수없는 도시락을 준비하고싶었던 김붕어는 꿈에서도 도시락을 싸는 악몽에 시달렸죠
"이렇게 계속 자다간 김밥헤븐에서 참치김밥, 샐러드깁밥 포장해갈것만같아!!!"
라는 불안감에 무려 새벽 5시에 눈을 뜬 김뻐끔양은 빵집이 문을 열때까지 티비를 보다가 재료를 겟! 하게되었어요
오늘의 요리는 바로!!
<잉글리쉬머퓐샌드휘치> 너로 정했다!!
쨘쨘!!
<재료소개>
*p모시기 빵집 잉글리쉬머핀 -
이것은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습니다.
없어서 못 샀다면............... 만들지 마세요..
괜히 멋대로 식빵으로 만들었다가 망하면 책임못짐..
*햄 - 그 무엇이든 육류면 다 ok (베이컨도 좋아요)
*치즈 - 저염치즈, 아기가 먹어도 안전한 유기농치즈 ^^*
따위는 필요없고 막 씻!!노랗고 짠!! 치즈 준비해줍니다. (왜냐면... 제가 좋아하기때문이예요)
*계란- 후라이를 동그랗게 하기 위한 준비물도 구비해둡니다.
이것의 중요성은 이따.. 나올꺼예요 (없으면 저처럼 됨)
*소스 (사실 집에 있는 케챱, 마요네즈, 머스터드, 꿀, 전부 넣어도 되지만 오늘은 아주 기본적인 머스터드 + 마요네즈를 사용합니다)
왜 잉글리쉬머핀 샌드위치냐?
선정의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SO EASY!!!!!!!!!!!!!!!!!!!!!!
문제있나유?
+_+?
+_ +????
없으면.. 만들기 고!!
1> 잉글리쉬 머핀 반으로 갈라줍니다.
2> 마요네즈 , 머스터드를 1:2의 비율로 섞어서
3> 반 가른 빵의 단면에 발라줍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우리모두 가정시간에 배웠지요?!!! 제가 몰라서 설명안하는게 아니라는거!!아시지요???)
4> 햄도 적절한 두께로 썰어 살짝 지져(?..) 줍니다.
5> 마요네즈+머스터드를 발라준 빵위에 치즈와 구운햄을 얹어주세요.
6> 이제!!!!!!!! 대망의 하이라이트!! 계란후라이가 남았는데요..
저는 잉글리쉬머핀의 동글란 얼굴에 딱 맞는!! 예쁜 후라이를 만들고싶었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 준비를 했죠..
무엇을?..
밥그릇을..................
계란을 깨트리고 이것을 싸악~ 덮었다가 열면 동그랗고 예쁜 계란 후란이가..
될줄 알았거든요?..
근데..
허허 참
이게 뭐지... (후추는 조금만 넣으려고 했는데...후추통 뚜껑 빠짐...)
허허허허허허허 가관이로세..
다시 도전!!!!!!
위의 사진은 용암이 끓어넘치는 활화산을 표현한 작품으로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용암의 그 뜨거운 에너지를 계란으로 나타낸거................
였을리는 없겠지요...
아니면..
대우주속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하는 별의 최후를 표현했을리도 .....
없잖아!!!!!!!!!!!!!!!!!!!!!!!!!!!!!!!!!!!!!
설거지할때
엄마가 깊은 한숨섞인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부르시더라구요..
"현아야... 쫌!!!!!!!!!!!!!!!!!!!!!"
왜냐면 ........................
이녀석 때문이예요 히히히
안녕? 우리 친하게 지낼래?......
아니..
응............................
7> 우여곡절끝에 완성된 계란후라이를 올리고 나머지 잉글리쉬머핀의 한 면을 덮어준뒤 통째로 후라이팬에서 굽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은근한 불!! 노릇노릇해질때까지 구워주셔야 되요 그래야 치즈도 녹고 빵도 맛있어지거든요
(빵에 소스를 바르기전에 미리 조금 구워주셔도 좋아요)
정말 쉬워요!! 벌써 끝이라니!! 정말 이게 다라니!!!
:)
저는 완성된 도시락을 들고 당인리 발전소로 향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나를 기다리는 두여자를 ... 뜨거운 눈물로 맞이하며..
..................
와인을 부천에서 홍대까지 병째로 들고오셨다는 미혼여성 박모씨는 버스안에서 스파클링와인의 뚜껑이 빠져 수모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저를 도시락을 반겨주었어요
예쁜 벚꽃..
사진을 가만히 보고만 있는데도 가슴 한구석이 마구 저려오네요
저렇게 화려하게 펴있는 꽃들도 어느순간 사라질꺼예요
꽃이 그자리에 있었음을 기억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크어 ㅠㅠ
예쁘고 멋진것도 시간이 지나면 다 부질없구나 ㅠㅠ
(그래도 예쁘면 참 좋겠어...........)
봄 나들이 최종완성 샷
(뒤에 와인 보이시나요.. 저걸 들고 버스를 타다니.. ㅉㅍㄹ...)(장승업포스..)
간단하게 만들었지만!! 간만에.. 만족스런 맛을 낸것같아 스스로 뿌듯했습니다!!
*--*
아 신난다!!!!!!!!!!!!!! 크하핳하하!!!!!!!!!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ㅎ하하하하하하핳하하핳!!!!!!!!!!!!!!!!!
혹시나 모자랄까? 싶어 남은 재료들로 길거리표 토스트도 만들었지요
(근데 3배의 노고가 ....)
이것이야 말로!!!!!!!! 저만의 노하우가 담긴 토스트로써!!
(담에 포스팅한번 ㄱㄱ 할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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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의 (아니면 처음이었을지도 모르는..) 꽃놀이었어요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집에왔는데
기분이 이상해지네요
막 눈앞에까지 찾아온 봄을 애써 모른척하고 있었는데
어쩔수없이 인정해버린것같아 씁쓸하기도 했구요
지금은 너무 예쁜데..
또 며칠이 지나면 그자리에 무엇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꽃들이 안쓰럽기도 했어요
그치만..
도시락은 맛있고 술이 취해서 즐거웠습니다 :)
전 단순한 사람이니까요!!!!!
(여기 단순한 사람하나 더 추가..
꽃놀이고 뭐고 술마실생각에 헐레벌떡 신발을 벗어던진 미혼여성 박씨
꽃이 점점 지고있습니다 여러분
어서 나가 꽃의 가장 예쁜모습을 지켜봐주세요
그래도 꽃, 자신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떨어지는 꽃이 가질수 있는 마지막 희망 아니겠어요?
도시락과 함께
즐거운 봄 꼬옥! 만끽하세요
후후
그럼 저는 조만간.. 아마도..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ㅎ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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