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9



어제 홍대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내 옆과 그 앞에 두자리를
무서운 언니들이 많다는 고등학교 언니들(...)이 앉았다.
뭔가 애기 향수 냄새; 가 나는 언니들(자꾸 이래..)에게
둘러싸여 있으려니
어쩐지 무섭고
나를 째려보는거 같고
왠지 쳐다봤다가는
...음
아무튼
나보다 크고
나보다 무서워보였으니까

아무튼
그래서
되게 가만히
창밖만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나는 전혀 쫄지 않은척
나는 전혀 겁나지 않은척
나는 언니니까
나는 88올림픽도 봤으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당당하게 앉아 가는데




앞에 앉은 여고생의 귀에 가득히 반짝이는 귀걸이들
(적어도 8개이상)이 너무 예뻤다.
음 그러니까
화장을 하고 귀를 뚫고 염색을 하고
버스 바닥에 라이타를 떨어뜨린 여고생이지만
나는 더이상 가질수 없는 감정들을
아직 고스란히 갖고 있는
반짝거리는 존재들이었다.


그렇지만 무서워서
계속 쳐다보진 못했다.

이제 무서운 여고생 하교 시간에는 버스 안타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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