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0


올 초에
런던에서 벨기에의 브뤼셀로 넘어가서
숙소에 짐을 풀고 그랑뺄리스로 가는 버스를 자신있게 탔는데
반대 방향이었고
무려 20분 뒤에 깨달아서
이름모를 주택가에서 내렸는데
같이 내린
진짜 열라게 이쁜 벨기에의 젊은이가
나를 붙잡고 불어로 뭐라뭐라고 하는것이 아닌가
그녀의 차림새는 스킨스의 카야 같았다
스모키를 하고 아무튼
피어싱도 있고
근데 미친 예뻐서 이미 난 막 떨리기 시작햇는데
프랑스 말 미 봉쥬 싸바 멕시 아봐 밖에 몰라
아 쥬마뻬흐박벼리도 아는군
암튼 띠용??? 이러고 있으니까
불붙이는 제스처를 하고 있었다
입에는 이미 담배가 물려있었다
아아......
내평생
라이터가 없는것을 이토록 후회하는 일은
이전에도 앞으로도 두번다시 없을것이다
이런일이 있을까봐
앞으로는 어딜가든 라이터를 갖고 다니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라이터를 갖고 있었다면
불을 빌려주고
그 친구 가는 방향을 쫄레쫄레 따라가며
말이라도 좀 붙여봤을텐데
그게 또 여행의 묘미(?) 아니던가
핫챠챠


암튼 라이터 없다고 쏘리 하면서
진심으로 미안해했더니
쿨하게 괜찮다며 갈 길 가던
구라파의 젊은이가 그리워지는 밤이군
뭣도 안한 브리셀이
괜히 또 가고싶다
암것도 안해서 그른가
그리고
달에랑 런던도 가고싶다

하네스 하고
튜브 타고 테스코 가서 먹을거 사고
템즈강변 가서 비둘기 다 날려버리고
홈리스가 데리고 다니는 개한테
대들면서 (왜냐면 다들 중대형견 데리고 다님) 까불고
와 짱 재밌겠다
그리고!!!!!!!! 프림로즈힐 가서
목줄 풀고 미친 뛰어놀고ㅠㅠㅠㅠ
달에가 제일 보고 싶었던
프림로즈힐이었다

그렇다면
마켓 같은곳은 안가도 될텐데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못갈것이고
그저 런던 전역에 널린
공원 도장깨기나 할수 있겠구나
라리사를 만나 사진도 찍을수 있을것이다

그러하다
나는 누구나 다 걸린다는
런던병 환자이다
이런 내가 뉴욕을 간다면????
약도 없는 미국병,, 그 무섭다는 미국병
그래도
런던 파리 그다음은 뉴욕이어야 될거 같다



뭐라는거야
템플스테이 이후
강화체험 이후
이불 밖은 무섭다는걸 깨달은 주제에!


힝구
그냥 상상만 해봤다
상상만
달에는 정말 나의 친구 같다
동료 동지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그냥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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