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9


일본에 그런 속설이 있댔는데
맞나 모르겠네
사진을 찍히면 영혼이 조금씩 빠져나간다는
도시괴담급 얘기
예전에 알던 재일교포 지인은
그래서 사진을 찍을때 엄청 피해다녔다

나는
어쩐지
말을 할때마다
영혼이 조금씩 빠져나가는듯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이상하게 말을 하고 싶은 날도 있다
영혼과 기분을 바꾸는 날이다
그런 날이면 무슨 약이든 먹는다
비타민이든 캬베진이든
영혼이 덜 빠져나간 기분이 들게끔

아무 약도 먹을 수 없을때면
잠을 잔다
빠져나간 영혼이 있다면
잠든 사이에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입이 없어 서러웠던 10년 전인데
입이 없길 바라는 지금이
우습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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