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9


나는 요즘 아무튼 좀 그렇다
뭐라고 표현을 못하겠다
나를 돌볼 수 있는건 나뿐이고
나를 망칠 수 있는것도 나뿐이다

이해 받기를 원했던 삶이었다
라고 하기엔
아무튼 이 모든게 내가 자처한 일이었으니
누구를 탓할수도 없다
그저 이제는
술먹고
넌 참 달라 넌 참 특이해 독특해
옛날말로 4차원이라고 해야되나?
진짜 넌 대단하다
이런 말을 하는 친구들에게
정색하며 하지 말라고,
은연중에 그건 나를 너네들 밖으로
밀어내는 말이야 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는게
작은 변화라면 변화랄까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도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 한것도 나였다
이제와서 생각하니 외로워진거지
고립된거 같은거지
모두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건 아니었지만
똑같이 생긴 사람들 속 멀뚱이 서 있는 이방인
그게 나였다

그래도
별수없다
요즘 나는
좀 그렇다
아닌가
나는 시작부터 좀 그랬던거 같다
시작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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