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무상] 이사람이나 저사람이나 내눈에는 똑같아   



웹툰 그리는 모든 분들
진짜로 존경합니다
이렇게 힘든건줄 몰랐어요

다음회가 언제 올라올지는 아무도 몰라요
왜냐면 너무 어렵고 힘드니까
slsk
2010/08/18  × 
푸하하하하하하... 너무 잼있어요!!! ㅋㅋㅋ
정든이
2010/08/18  × 
ㅋㅋㅋㅋ 재밌어요 ㅋ
무냥
2010/08/19  × 
ㅋㅋㅋㅋㅋ 전설의 별님 ㅋㅌ
윤양
2010/08/21  × 
w폰 쓰면서 랄라스윗알게 되었는데
목소리 너무 달달해요
정말 좋아요!^^
정지암 2010/08/21    
풉..아 정말 재밌네요
skies 2010/08/25    
재미있어요!!ㅋㅋㅋㅋ 별님은 레전드?!ㅋㅋ
hezzi
2010/08/29  × 
아 귀여워요 +_+ 아무한테나 욕하는 스몰걸
인도의 레전드 +_+b
Indie_sky 2010/09/19    
ㅎㅎㅎ 재밌네요~ㅋㅋ
채원
2010/10/12  × 
재밌어요^^
유넬 2010/11/10    
욕이라도 들어보고 싶다ㅇ...
푸쉬카르로 돌아가는 길   



2008년 12월 인도,
푸쉬카르로 가는 버스, 새벽 3시반...

- 푸쉬카르~ 아즈메르~

라는 소리가 들려 얕은 잠에서 번쩍 깼다. 뭐 ? 벌써?
푸쉬카르 아즈메르? 아즈메르에서 푸쉬카르 갈려면 30분이나 걸리는데.
아까 출발하기전 확실하게 아즈메르냐 푸쉬카르냐고 물어봤을때
당연히 푸쉬카르라고 하더니만. 아즈메르니까 내리란다.

- 여기 푸쉬카르야?
- 아니 아즈메른데?
- 나 푸쉬카르 가는 티켓 샀는데?
- 응 여기 푸쉬카르야.
- 아즈메르라며?
- 푸쉬카르, 아즈메르, 오케이 마담?
(인도식대로 해석하자면, 아즈메르에서 푸쉬카르 가까우니까
그게 그거라는 얘기다 -_-)

....이 4#$%@.. It's INDIA!!!!!!!!!!!!!!!!!!!!!!!!!!!!


다행히 나 말고도 여기서 내리는 서양언니가 있어서 그나마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
역시나 내리니까 릭샤왈라들 들러붙고 마구 잡아끈다.
뭐? 푸쉬카르까지 200루피? 8루피면 가는 버스를!!!!
어쩌나, 여기서 묵어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스페인에서 온 이언니가

- 오케이, 컴! 렛츠고!

하더니 당당하게 앞에 있는 버스스탠드로 꼬잉했고
믿기지 않게도 새벽3시, 이 시간에 푸쉬카르 가는 8루피짜리 로컬 버스가 있었다.
이 시간에 여기 내려놓는 이유가 있긴 있었구만.. -_-




이언니가 스페인에서 온 아이다



여튼 버스를 탔는데 푸쉬카르에 겨우 15분만에 도착! 이 나라는 정말로 쓸데없을때 참 빠르다.
다시 한번 어두컴컴한 말와르 버스스탠드에 내렸을때, 역시나 자기네 호텔로 오라는 호객행위가 시작된다.
아이다와 나는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다 근처에 경찰서가 있는걸 알고 있는 내가
거기서 해가 뜰 때까지 기다리는걸 제안했고 그녀 역시 그게 안전하겠다며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근데 이 경찰 아저씨들.. 왜 동네 안지키고 자고 있는거...
의자에 앉아 졸고 있는 풍채 좋은 인도 경찰 아저씨들을 깨워서 말을 걸었다.

- 아저씨들, 우리 지금 푸쉬카르에 도착했는데 우리 둘 다 여자고
무서워서 그러는데 해가 뜰 때까지 여기서 좀 기다릴수 있을까영?

하고 온갖 불쌍한척, 약한척을 해가며 반짝거리는 눈망울로 쳐다봤더니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하면서 밖에 좋은 호텔 많고 푸쉬카르는 홀리시티니까 안전하다고
노프라브럼이라면서 밖으로 나가란다.

- 아저씨들!! 내가 여기 5일전에도 있었는데 밤 10시에 길 걷는데
인도 남자들이 나한테 뭐라 그랬는지 알아요?
지기지기라 그랬다구요!! 인도남자 8~9명이 모여서 나한테 지기지기 그랬어!!
그때는 10시였지만 지금은 새벽 4시거든요?
해 뜰때까지만 있게 해주세영. 플리즈? 네?
인디안 경찰한테는 안전할지 몰라도
외국인 여자한테는 투 덴져러스 거든요?!!!
(지기지기는 힌디로 아주 심한 성희롱을 뜻한다-_-)

이라고... 화도 냈다가 사정사정 해가며 굽신거렸더니
다행히 경찰서 안에서 기다려도 좋단다. 그대신 해 뜨면 바로 나가란다.ㅎㅎ
규칙에 어긋나는거였나;;
여튼 일단 허락이 떨어지니까 경찰 아저씨들은 이 불쌍한 한국여자와 스페인여자에게
베풀수 있는 최대한의 친절을 베풀어줬다.
TV 채널도 우리가 흥미있어 할만한걸로 틀어주고
(그래서 우리는 인도 경찰아저씨와 함께 네셔널 지오그라픽 채널에서 하는 범고래 다큐멘터리를 봤다-_-)
화장실도 안내해주고, 세명이 번갈아가며 사다주는 짜이에, (이건 뭐 거절해도 계속 사다주고;)
추워서 덜덜 떨면서도 자기들 덮고 있던 담요까지 우리한테 덮어준다.  
영어도 잘 안통해서 손짓 발짓에 표정으로 대화 하며
3시간쯤 기다린 끝에 드디어 선 라이징!! 해가 뜨기 시작했다.

-아저씨 진짜진짜 완전 감사합니다!!
-그려그려 조심히 가고 여행들 잘 하더라고잉 (라고 말하는듯 했다)

인사를 정중히 하고 나와 아이다와 함께 전에 묵었던 호텔까지 가니
매니저 아저씨가 알아보고는 묻지도 않고 저번이랑 똑같은 방 열쇠를 준다.
며칠동안 그리워했던 내 방에다 짐을 풀고 옥상으로 올라갔더니
옥상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다들 '따라~' 라며 반겨준다.
수레시는 일어나자마자 나왔는지 졸린얼굴이었다.

- 수레시, 나 니가 다시 오래서 진짜 다시 왔어!!!!

- 따라! 유 베리베리 굿!





사골스프 2010/08/31    
베리베리 굿!
해바라기풍차 2010/09/08    
우와 여행하고 싶어요 ㅠㅠㅠ
유넬 2010/11/10    
머,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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