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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 article 2015/09/09  
         name          이안
subject 생각나는 영화..
안녕하세요?
랄라스윗 팬인데
랄라디오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건 처음이네요..

1.
물론 좋아하는 영화도 많고 좋은 영화도 많지만,
"죽은 시인의 사회" 얘기를 하고 싶네요..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
학생이 아니게 된지도 꽤 되었고
그런 제도권 교육에 대한 반감 같은 것도
점점 옅어지고는 있지만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잊혀지지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오히려 어른이 된 후에 느낀 생각인데,
키팅 선생님도 물론 훌륭한 교육자셨지만,
그 훌륭한 교육을 비웃지 않고 받아들이고
본인의 삶에 더 정직하고 진지해질 수 있었던
순수했던 학생들 또한 훌륭했던 것 같아요.

오히려 그런 교육자가 계속 존재할 수 있는건
그런 학생들이 존재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지금은 저나 랄라스윗님들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열정과 철학을 갖고 젊은 교육자의 길로 접어들지만,
그들도 결국 현실 때문에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시리 더더욱 그 영화 생각이 나더라구요..

어쩌면 영화 속 그들의 모습이
(지금 보면 조금은 작위적이더라도)
우리들의 captain이 아니었을까.. 하네요..


2.
하나 더 사족을 붙이면
최근에 봤던 것들 중에서는 (그다지 최근은 아닐지라도)
"미드나잇 인 파리"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겠지만..)

남자 주인공이
스캇 피츠제럴드와 처음 만났을 때,
그리고 헤밍웨이와 처음 만났을 때,
영화의 남주 만큼이나
저도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것 같아요.

특히 헤밍웨이의 진실을 꿰뚫고 있는 듯한
(하지만 취한) 눈빛과 말투에 매료되어,
(물론 영화 배우의 그것이었겠지만)
후에 헤밍웨이의 작품을 찾아 읽고
그들이 살았던 lost generation에 심취해 있었죠..

결국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도
누군가에겐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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