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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 article 2015/05/26  
         name          늙은악동
subject 술의역사
안녕하세요 ?

음반만 사고 가끔 공연만 가다가

랄라디오 듣고 덕질좀 해보려는 늙은사람 입니다.

술..누구나 살아온만큼 술에 대한 많은 episode가 있겠지요

두분은 언제 처음 술을 접하셨나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인거 같아요 (소주)

동네 슈퍼 CEO 아들인 친구녀석덕분에 손쉽게 구한 소주는 무슨 맛인지도 몰랐고
왜먹는지도 몰랐고 단지 친구들에게 "나어제 술마셨어" 라는 자랑거리일 뿐이었던 첫경험이었던거 같아요

왜 그때는 주민등록증의 숫자를 칼로 긁어서 교모하게 미성년임을 감추는 스킬을 가진 장인들이 있었어요 저도 그 방망이 깎는 노인마냥 자부심이 강한 친구녀석을 통해 작업을 마치고 종종 독서실 근처에게 왜 먹는지도 모르게 술을 먹고 취해도 보았답니다.

그 후 수능을 준비하던 아들을 위해서 냉장고에 맥주를 준비해주시던 어머니덕에 가끔 시원한 맥주한캔 학고끝나고 와서 먹었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니까 무척이나 개방적인 부모님에 감사해야할 판인데 어제 가족여행해서 분노를 부모님께 폭발 시켰던 제자신이 한심해 지네요


대학교때는 싼술이 대세였던거 같아요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한 1700cc생맥주와 소주,

그때는 왜 나 주량이 소주 3병이야 라며 자랑하듯이 말하던 주량대결
너랑 나랑 대작한번 해보자 이따위 행위를 하면서 먹었던거 같은데
몇년동안 젖은 새우깡과 눅눅해진 종이컵에 담긴 맥주를 주종으로 즐겼던 음주생활을 하다보니 술은 으로 먹는게 아니라 친구들과 놀려고 먹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쬬


약 '10년 경이었을까요 막걸리가 대유행을 했었던거 같아요
국숙당, 우국생 이런 그때는 막걸리만 마셨던거 같아요 그때 술의 맛을 느끼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회사에 들어가니까 무조건 소맥 후 소주, 입가심 맥주라는 코스를 밟더군요
짬도 안되고 주니까 먹어야지만 회식의 목적또한 술맛을 느끼기 위해서가 아닌 취하기 위함이니까... 이건 모든 회사가 대동소이 할것가같아요

그리고 저는 맥주에 눈을 뜹니다.
돈없을때는 맥스 카스 드라이피니쉬 같은 국산맥주만 먹던 저인데
월급을 받으니 세계맥주쪽으로 눈이 돌아갔습니다.
일본에서 먹는 일본생맥주는 정말 크리미한 맛이 일품이었고
맥주만 먹으리 생각하면서 떠난 여름휴가에서는 독일의 맥주를 원없이 마시고 왔답니다. 국산맥주는 발포주라며 조롱하기 이르렀고 맥주 허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한잔 두잔 칵테일을 먹어요
진, 칼루아, 보드카, 럼 등등 여러가지 술을 사서 토닉워터, 진저에일 등에 섞에 먹고 있어요
적고보니 월급을 받아 감에 따라 먹는 술이 바뀌어 가네요
이렇게 먹었으니 살찌지

두분은 언제 처음 술을 드셨나요?


간단요약.

1. 첫경험은 고1때 (소주)
2. 대학때는 (싼생맥주 더럽게 맛없음)
3. 회사들어오니까 (소맥)
4. 돈벌기 시작하니 (비싼 맥주, 맥주먹으러 독일여행)
5. 이제는 집에서 칵테일(알콜중독인가)
6. 두분의 처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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