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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ew article 2016/08/02  
         name          tamang
subject 쓸 타이밍을 놓친 사연
안녕하세요 따망입니다.

절대 할일이 없어서 근무시간에 사연을 쓰는것이지요

지금도 진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컬투 이후로 라디오 사연이 흥했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지금까지 못쓴사연을 랄라dio에 써보려고 합니다.

딱히 소개되고 싶은게 아니라 사연으로 써야겠다라고 생각했던 몇년전 그때의 소원풀이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1년

전 전남 순천에 첫 직장을 얻게 됩니다.

무슨회사였나면 국가가 중소기업 도와주는데 다리역할을 하는 기관이었어요

제일 높은분의 직함은 원장님이었어요

기관 이름이 OOOOO파크 였기 때문에

공원장님이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이 분이 고위 공무원 출신에 엄청 차분하고 신사스타일인데다가 운전기사를 따로 두지 않아서 출장이 있을때는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운전을 해야했죠

정부돈을 쓰는 일이라 정기적으로 전남 무안에 있는 도청에 업무를 보고하러 가는데

그날은 제가 걸렸습니다. 무려 신입인데 말이에요!

제차도 아니고 편안하게 원장님을 모셔야 하는 중책을 맡게된 것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회사에서 했던 업무중 가장 큰 업무였었던거 같아요)

순천-무안 구간은 고속도로가 업었고 자동차 전용도로로 왕복 4시간정도의 거리였어요

도청에서 업무를 보고 저녁까지 먹고나서 다시 순천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밤이 늦기도 했고 제가 운전하면서 원장님이랑 농담따먹기를 할 수도 없는상황이라서 졸음이 오기도 했어요

그러는 중간 휴게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 휴게소는 고속도로의 그것과는 매우 달라서 막 동네 슈퍼 느낌나고 그러거든요

매너 좋은 원장님은 거기서도 지역산업발전에 집중하시며 휴게소 주인이 가진 사업아이템에 대해서 상담해주시며 우리 직원을 조만간 보내겠다고 하며 과자를 한봉지 샀습니다.

원장님도 순천에 혼자사시는 터라 봉지에 과자를 반절 나눠주시며 나혼자 다못먹으니까 나눠 먹자고 하는 이 따뜻한 마음씨!!

감동과 함게 다시 출발했습니다.

얼마쯤 갔을까 계속 전화가 오는거에요

왜 운전할때 전화받으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잠깐 봤더니 팀장이었습니다.

그때 팀장은 주말에 전화하고 나오라고 하고 본인이 집에있기싫어서 회사에 나오면서 심심하니까 직원들을 부르는 사생활이라곤
전혀 보장해 주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날도 전화를 엄청하는거에요

팀장에 대한 반발심에 전화를 안받기도 했고
어두운길이라 운전하면서 전화받을수가 없어서 무시했습니다.

한시간쯤 달려 순천에 진입하고 어느정도 가로등 불빛이 보이고 교통흐름이 원할할때까지 지속적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이 진짜 안되겠다라고 생각하고 양해를 구하고 전화받아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뒤를 돌아본순간

제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분명 문을 닫고 차에 탔는데?

과자봉지 소리가 부스럭 거렸는데?


원장님이 없는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휴게소에서 과자봉지를 안에 던지고 화장실을 가려고 문을 닫은 순간 전 탑승이 완료된걸로 착각하고 출발을 했던것입니다.

그리고 제전화번호를 모르시는 원장님이 팀장한테 전화를 한고

팀장이 저에게 전화를 한것이었죠

정말 눈앞이 어지러웠습니다.

아무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한번 룸미러를 보긴했는데 안보이길래

아 원장님 누워서 주무시나보다 라고 생각했고

차의 흔들림에 과자봉지가 부스럭거리던걸

과자를 먹고계시구나 라고 생각했던것이었죠

전 진짜 맞을 각오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절 보신 원장님의 한마디는


"룸미러를 봐야지"

아 신thㅏ...

그리고 전 다음날 회사에서 스타가 되었고

취직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종종 그때 동료와 연락을 하면 신입사원들에게

전설처럼 저의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출발할때 원장님이 뒤에서 차를 쫒아오시면서 저를 불렀을 거라는걸 상상하면

아직도 가끔은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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